문제를 정의하는 것은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실패연구소는 카이스트의 문화 개선을 위한 연구소의 역할과 사업의 범위를 구체화하는 데 있어, 구성원들이 무엇을 실패라고 여기고, 실패를 어떤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관련하여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인식이 무엇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실패연구소는 카이스트 구성원을 대상으로 “당신에게 실패란 무엇인가요?”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21년 12월 8일부터 21일까지 총 735명의 구성원(학부생 185명, 대학원생 386명, 교원 55명, 직원 103명, 기타 6명)이 조사에 참여하여, 실패에 관한 본인의 생각뿐 아니라 실패연구소의 활동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보내왔다. 이 글에서는 수집된 의견에 대한 내용분석의 주요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