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실패연구소는 실패에 대한 KAIST 구성원의 태도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KAIST 구성원 실패인식조사>에서는 구성원 개인의 ① 실패의 두려움(fear of failure) 정도, 실패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도전을 촉진하는 심리적 역량인 ② 심리적 자본(psychological capital)의 수준을 측정하는 한편, KAIST가 얼마나 구성원들의 실패를 용인하고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문화를 가지는지 확인하는 ③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과 ④ 실패학습문화(failure learning behavior) 등의 척도를 조사했다. 실패연구소는 해당 지표를 매년 정례적으로 조사하여 변화추이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실패 인식 개선 및 캠퍼스 문화 조성의 성과측정치로 활용할 계획을 밝힌바 있다.
그 첫 번째 시도인 이번 조사는 2022년 12월 27일부터 2023년 1월 9일까지 약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700여 명의 구성원이 조사에 참여했다. 최종적인 결과 분석에 사용된 응답의 수는 609개였으며 여기에는 학부생 152명(25%), 대학원생 295명(48.4%), 교수 40명(6.6%), 직원 122명(20%)의 응답이 포함되었다. 본 고에서는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