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서 ‘실패’를 찾아보면, 실패는 ‘뜻한 것을 이루지 못하거나, 목표나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즉, 사전적 의미에서 실패는 무언가 뜻하거나, 목표하거나 시도하는 행위가 선행될 때 일어나는 사건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특히 한국의 청년세대로부터 ‘실패’의 경험을 수집하다 보면, 요즈음 사람들이 목표 추구나 시도에 따르는 실패보다 더 자주 경험하는 것은 ‘실패감’, 즉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인 것만 같다.
본 보고에서는 한국의 청년들이 실패감에 사로잡히는 이유를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