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이무성 / KAIST 물리학과
날 죽이지 못한 것들은 날 강하게 만들었다. 내 커리어의 실패가 내 인생의 끝이 아니기에 지금까지 달려왔고 수많은 걸 배웠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고통받는 동물이 웃음을 발명했다. 나도 그 종에 속한 만큼 지금까지 겪었던 실패의 과정을 어물쩍 웃어넘기고자 한다. 언젠가 많은 것을 일러야 할 이는 많은 것을 가슴 속에 말없이 쌓는다. 내가 성공하는 순간이 언제 올지 모르겠으나 그때까지 난 그냥 새로운 문제를 푸는 삶을 멈추지 않고 즐기며 살라고 한다. 언젠가는 끝날 것이기에 온 힘을 다해 맞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