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lure Deprived”,
문제는 오히려 실패의 부족 :
미 대학의 회복력 강화 프로젝트
회복탄력성에 주목한 대학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의 몇몇 대학들은 이 문제에 학교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인식했다. 첫 시작은 코넬대학교였다. 2010년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에 충격을 받은 코넬 대학은 “학생들이 삶의 기술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 대학의 의무”라고 선언했다. 잇따라 스탠퍼드, 하버드,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대학 등에서 구성원들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쟁적인 문화에서 자라온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자연스러운 실패의 학습경험으로부터 멀어졌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학이 그것을 교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된 프로그램들은 공통으로 실패가 자연스럽고 흔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한편 개개인이 좌절과 실패를 성찰하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실패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대학이 가진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구성원들이 실패와 스트레스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