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일, 그 중심에 KAIST 실패연구소가 있습니다.
총 게시물 수 : 30개
2022-11-23
최인수 /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최인수 /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저는 지금도 꾸준히 실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어온 실패들 역시 제가 걸어온 길이며 하나의 도전이었 고, 무엇보다 제 포트폴리오의 한쪽을 차지할 수 있음을 알기에 다시 일어나서 시작하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 다. 니체가 그의 책 ‘우상의 황혼’에서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쓴 것처럼, 저는 실 패를 통해서 점점 더 나은 엔지니어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실패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얻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무뎌져 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 는 힘을 꾸준히 쌓아 가고 있는 서른 살의 제가 자랑스럽고, 지금처럼 도전의 가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원본2022-10-26
000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000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우리 사회는 종종 슬픔을 쇠약하고 가련한 상태로 바라보지만, 슬픔은 내게 약해져 있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과 이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이제 나는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 그리고 어떻게 해도 내 가족의 과거가 다른 평범한 이들의 그것과 같아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회로부터 받아들여 지기를 바라는 대신, 그리고 망가진 인간으로 보여지지 않기를 바라는 대신, 나는 내 안의 슬픔이 나로 하여금 인간의 고통이 가진 다양한 측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해주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내가 가진 슬픔을 다른 친구들의 과거와 비교하고 나의 내면이 그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변명으로 삼는 대신, 나는 고통은 어떤 잣대로도 측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고통은 나에게 다른 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견디기 어려운 순간에도 타인의 고통에 열린 자세로 대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원본2022-10-26
000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000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실패는 두려움을 남겼다.실패를 겪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채로 마주친 문제점은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두려움으로 남은 실패는 마음 속의 열등감과 불안감을 제거하지 못했고 결국 아직까지도 도전을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우린 게임 캐릭터가 죽으면 화가 나도 그냥 다시 다른 판을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의 커리어와 공부에 있어서는 이런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너무나도 가혹하게 생각한다. 성적만을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그냥 부딪혀보자. ‘이거 못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뭐 못한다고 계속 좌절해 있지 말자. 이전 것은 잊고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러서 앞으로 나아가보자.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
원본2022-09-26
Fachrina Dewi Puspitasari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Fachrina Dewi Puspitasari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모든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내게 편안한 범위를 벗어날 필요는 없었다. 내 안전한 삶에 어떤 선택들이 적합할지 신중하게 고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의 한계를 알기 위해 자기 평가를 해본 적이 없다. 내게 익숙하고 편안한 곳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따라서 나는 염치없게도 내 행운을 당연시했고 성공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나와 다른 인생 경험들과 성취들을 가진 다른 동료들에 비해 내가 우월하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당신이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누군가가 말하거든 이는 당신이 실패했다는 뜻이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운이 좋았기 때문에 열정을 묶어 두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본2022-09-26
조휘인 (KAIST 새내기과정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조휘인 (KAIST 새내기과정학부) "내가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딱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격언에서 실패를 재시작으로 바꾼 것뿐이다. ‘재도전은 성공의 어머니다’ 실패는 그 자체로서는 어떠한 가치도 지니지 못한다. 다만, 그 실패를 계기로 다시 재도전을 할 때만이 실패는 비로소 가치 있는 경험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원본2022-09-26
OOO (KAIST 기술경영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OOO (KAIST 기술경영학부) "나의 길은 끊임없이 나의 나약함을 확인하는 시간들이었다.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적인 고뇌와 동행하는 시간들이었다. 나를 단단히 붙잡고 싶은 마음은 자주 소풍 중이었고, 그 마음이 돌아올 때까지 쓰러지지 않으려고 그저 버티는 시간들이었다. 방향과 동력을 잃고 주저앉아 있다면 실패이지만, 반드시 내가 돌아갈 자리가 있고, 내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면 현재는 소풍 중인거다. 남들보다 많이 늦고, 많이 돌아왔다고, 장애물이 많다고 좌절감이 들 때 나는 아이가 말해줬던 ‘소풍’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원본2022-08-18
Intizar Tashov ㅣ KAIST 생명화학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Intizar Tashovㅣ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내가 세웠던 완벽한 계획을 떠올리며 ‘왜 실패했을까’라는 질문을, 매사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임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어째서 실패했을까’라는 질문을 멈출 수 없었다. ‘나는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열심히 했어….’라는 문장을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되뇌던 중, 어느 순간 아! 깨달음이 찾아왔다. 내가 처참하게 실패하고 그것에 대해 극심한 패배감에 빠졌던 주된 이유는 바로 나에게는 어느 정도 ‘성공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었다. 열심히 노력했으므로 모든 일이 잘 풀려야만 한다는 잘못된 믿음이었다."
원본2022-08-18
Maida Aizaz ㅣ KAIST 전산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Maida Aizaz ㅣ KAIST 전산학부 "인생을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힘든 것이다. 내가 '실패'를 통해서 배운 것은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고, 개개인에게 맞는 속도에 따라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피치 못하게 빨리,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 때마저도 그렇게 살 이유는 없지 않은가?"
원본2022-02-24
페일콘@GRAFFITI 운영진 및 참여자(황지웅, 김서경, 김예현) / 정리 : 안혜정
GRAFFITI 스타트업 페스티벌에서 ‘실패’를 주제로 페일콘(Failcon)행사를 준비한 운영진 두 분과 행사 참여자 한 분을 모시고 행사 후기와 실패에 관한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왜 실패를 주제로 한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되었는지, 그들이 정의하는 실패란 무엇인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실패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지,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실패라는 주제를 고민했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인터뷰 참여자 - 황지웅 : 카이스트 21학번 ICISTS 운영진, 페일콘 총괄 - 김서경 : 카이스트 21학번 ICISTS 운영진 - 김예현 : 카이스트 21학번 GRAFFITI 스타트업 페스티벌 참가자 * 본 인터뷰는 2022년 1월 26일, Zoom을 활용한 비대면 그룹인터뷰 형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원본2022-02-24
패널 : 김진호, 박준규, 박위 / 정리 : 안혜정
KAIST 학부생 동아리 ICISTS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GRAFFITI 스타트업 페스티벌의 마지막 세션은 실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페일콘(Failcon)이었다. 행사의 포문을 연 것은 창업 선배들의 실패 경험과 실패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는 패널 토크였다. 참여 패널로는 1세대 벤처 골드뱅크의 주역이자, 현재 아트스탁을 운영하는 김진호 대표, 강원도 양양을 2030서퍼들의 성지로 탈바꿈시킨 서피비치의 박준규 대표를 모셨다. 또한 유튜브 위라클 채널의 운영자 박위씨가 행사의 진행을 맡아 의미를 더했다. 패널 토크에서 오고 간 실패 이야기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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