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일, 그 중심에 KAIST 실패연구소가 있습니다.
총 게시물 수 : 26개
2023-01-27
OOO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OOO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나에게 있어 연애는 참 어려운 것 같다. 처음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때는 내가 일상 생활에 충실하지 못할 정도로 감정적이었다. 어떻게 연애를 해야 그 친구와 사귀면서 내 삶도 충실할 수 있었을지 그 방법을 알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대학에 와서 누군가와 연인으로 발전하기 전의 친한 사이로 지낼때는 그 상대가 나한테 고백을 왜 안 했는지, 내가 고백했으면 사귀는 사이가 되었을지, 과연 특별한 사이였기는 했는지 잘 모르겠다. 국어, 영어, 수학, 전공 과목은 학교에서 배울 기회가 충분히 많은데 연애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건지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연애도 잘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나에게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
원본2022-12-29
최진 / KAIST 전산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최진 / KAIST 전산학부 이 글을 읽은 모든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이 지금 살아가고 있는 그 인생, 성공한 인생인가? 1등은 한 명 뿐이니, 아마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질문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당신을 가장 행복하고 보람차게 만들어주는 활동은 무엇이며, 그 활동을 계속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당당하게 “나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어.”라고 대답해도 좋다. 하지만 만약 아니라면, 지금 당장 의자에서 일어나서 세상 밖으로 나가 그 활동을 시작해보아라. 아무리 현재의 것을 포기해야 하더라도,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이 평생 우물 안의 벽돌들만 쳐다보며 살았던 개구리였던 것을 인정하기 싫다면 말이다.
원본2022-12-29
Na Xu /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Na Xu / KAIST 건설및환경공학과 실패는 아버지 같다. 항상 편안하지는 않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 것이기 때문에 안전감을 준다. 실패는 아버지 같다. 내가 약하고 어릴 때 실패는 강하지만 내가 성장하고 능력을 키운 뒤 실패는 내게 설득된다. 실패는 아버지 같다. 항상 곁에 있지만 넘어졌을 때 바로 일으켜 세워주지 않는 대신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가르침을 준다. 실패는 아버지 같다. 항상 엄격하지만 내가 어려움을 극복해낸 순간에 웃어준다. 실패는 아버지 같다. 무엇이든 맞설 수 있는 강한 마음을 준다. 실패는 아버지 같다. 영원히 함께 하지 않지만 내게 항상 기억될 것이다. 실패는 아버지 같다. 내가 누구인지를 형성한다.
원본2022-12-15
Dana Moldakulova / KAIST 기술경영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Dana Moldakulova / KAIST 기술경영학부 이 세상에서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시도하지 않는 사람뿐이다. 위대하고 혁신적인 것을 꿈꾸는 자는 항상 장애물과 실패를 겪을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여정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인생에서 노력은 언제나 보상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높은 확률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것이다. 따라서 포기하지 말고 꿈을 위해 노력하길 당부한다!
원본2022-12-15
이무성 / KAIST 물리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이무성 / KAIST 물리학과 날 죽이지 못한 것들은 날 강하게 만들었다. 내 커리어의 실패가 내 인생의 끝이 아니기에 지금까지 달려왔고 수많은 걸 배웠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고통받는 동물이 웃음을 발명했다. 나도 그 종에 속한 만큼 지금까지 겪었던 실패의 과정을 어물쩍 웃어넘기고자 한다. 언젠가 많은 것을 일러야 할 이는 많은 것을 가슴 속에 말없이 쌓는다. 내가 성공하는 순간이 언제 올지 모르겠으나 그때까지 난 그냥 새로운 문제를 푸는 삶을 멈추지 않고 즐기며 살라고 한다. 언젠가는 끝날 것이기에 온 힘을 다해 맞서자.
원본2022-11-23
최인수 /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최인수 /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저는 지금도 꾸준히 실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어온 실패들 역시 제가 걸어온 길이며 하나의 도전이었 고, 무엇보다 제 포트폴리오의 한쪽을 차지할 수 있음을 알기에 다시 일어나서 시작하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 다. 니체가 그의 책 ‘우상의 황혼’에서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쓴 것처럼, 저는 실 패를 통해서 점점 더 나은 엔지니어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실패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얻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무뎌져 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 는 힘을 꾸준히 쌓아 가고 있는 서른 살의 제가 자랑스럽고, 지금처럼 도전의 가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원본2022-10-26
000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000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우리 사회는 종종 슬픔을 쇠약하고 가련한 상태로 바라보지만, 슬픔은 내게 약해져 있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과 이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이제 나는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 그리고 어떻게 해도 내 가족의 과거가 다른 평범한 이들의 그것과 같아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회로부터 받아들여 지기를 바라는 대신, 그리고 망가진 인간으로 보여지지 않기를 바라는 대신, 나는 내 안의 슬픔이 나로 하여금 인간의 고통이 가진 다양한 측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해주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내가 가진 슬픔을 다른 친구들의 과거와 비교하고 나의 내면이 그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변명으로 삼는 대신, 나는 고통은 어떤 잣대로도 측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고통은 나에게 다른 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견디기 어려운 순간에도 타인의 고통에 열린 자세로 대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원본2022-10-26
000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000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실패는 두려움을 남겼다.실패를 겪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채로 마주친 문제점은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두려움으로 남은 실패는 마음 속의 열등감과 불안감을 제거하지 못했고 결국 아직까지도 도전을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우린 게임 캐릭터가 죽으면 화가 나도 그냥 다시 다른 판을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의 커리어와 공부에 있어서는 이런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너무나도 가혹하게 생각한다. 성적만을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그냥 부딪혀보자. ‘이거 못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뭐 못한다고 계속 좌절해 있지 말자. 이전 것은 잊고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러서 앞으로 나아가보자.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
원본2022-09-26
Fachrina Dewi Puspitasari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Fachrina Dewi Puspitasari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모든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내게 편안한 범위를 벗어날 필요는 없었다. 내 안전한 삶에 어떤 선택들이 적합할지 신중하게 고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의 한계를 알기 위해 자기 평가를 해본 적이 없다. 내게 익숙하고 편안한 곳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따라서 나는 염치없게도 내 행운을 당연시했고 성공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나와 다른 인생 경험들과 성취들을 가진 다른 동료들에 비해 내가 우월하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당신이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누군가가 말하거든 이는 당신이 실패했다는 뜻이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운이 좋았기 때문에 열정을 묶어 두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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