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일, 그 중심에 KAIST 실패연구소가 있습니다.
총 게시물 수 : 15개
2026-03-05
안혜정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이코노미21 x 실패연구소 공동기획 실패연구소와 이코노미21은 <실패의 사회적 비용과 혁신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실패 기획연재 5부작을 실시합니다. 그 두 번째 기사를 함께 공유합니다. 안혜정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한국의 대입제도는 과거처럼 정답이 정해진 시험 위주에서 점차 평가 방식과 교육 내용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 1990년대 말 수시 전형의 도입을 시작으로, 입학사정관제(현 학생부 종합전형)의 시행과 최근 많은 논란 속에서 본격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제도들이 도입될 때마다 정부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역량을 폭 넓게 평가하고 과도한 경쟁과 사교육을 완화하겠다는 목적을 내세웠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공정한 평가’라는 명분 아 래, 학생들을 줄 세우기 위한 규칙과 기준이 오히려 더 복잡해졌고,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왜 제도의 취지와 현실은 이처럼 엇갈리는가? 평가 방식과 도구는 바뀌었지만, 사회 전 체가 추구하는 목표는 여전히 같다.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좋은 대학이라는 성 과를 얻을 것인가?’ 정부는 제도 설계를 통해 다양성과 잠재력, 공정한 평가를 강조하 지만 그 제도가 작동하는 사회문화적 맥락은 달라지지 않았다. 직업의 서열화, 학벌에 따른 기회의 격차는 여전히 강고하다. 이 문화 속에서 학생과 학부모는 새로운 제도의 취지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어떻게 하면 이 제도를 통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을까를 계산한다. 정답을 맞추는 게임에서, 최적의 전략을 찾는 것으로, 게임의 방식 만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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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6
안혜정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이코노미21 x 실패연구소 공동기획 실패연구소와 이코노미21은 <실패의 사회적 비용과 혁신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실패 기획연재 5부작을 실시합니다. 그 첫 번째 기사를 함께 공유합니다. 안혜정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사람들은 머리로는 실패에 관대하고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실패 이후에 닥칠 사회적 평가와 리스크를 의식해 도전을 망설이게 된다. 도전을 방해하는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 첫째, 한국 사회가 취해온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전략과 새로운 시대적 요구 사이의 괴리다. 둘째, VUCA(Volatility, Uncertainty, Complexity, Ambiguity)로 대변되는 시대적 환경변화 속에서 사회가 요구하는 바와 개인이 마주한 현실 사이의 간극이다. 셋째, 실패 이후를 감당해줄 사회적 안전망이 부족하다. 한국 사회에서는 실패 이후의 삶을 뒷받침해 줄 제도나 문화가 여전히 취약하다. 결국 이 세 가지 조건은 우리를 이중적 상황에 놓이게 만든다. 사회 전체는 ‘혁신을 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외치지만, 정작 그 속에 사는 개인은 안정된 경로를 포기할 수 없고, 실패를 감수할 여유도 없다. 도전하라는 사회적 요구와, 안정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개인의 현실 사이의 괴리는 도전에 대한 요구와 실패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을 강화시킬 뿐이다. 이 간극이 해결되지 않는 한 도전은 추상적인 이상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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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8
안혜정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조사 개요] - 조사기간 : 2024년 10월 11일 ~ 16일 - 조사 대상: 대한민국 성인 1,500명 (1955년 ~ 2005년 출생) - 표본오차: ±2.5%p (95% 신뢰수준) [목차] - 한국인의 성공관, 그리고 세대차 - 실패에 대한 이중적 태도 - 우리 사회의 도전문화는 어느 수준? - ‘과도한 경쟁과 성과주의’,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 본 조사의 결과는 한국 사회의 도전과 실패에 대한 인식이 세대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이며, 특히 청년세대가 경험하는 불안과 부담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정책 수립에 있어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며, 동시에 사회 전반의 문화적 변화를 위한 장기적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도전과 혁신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을 장려하는 문화의 조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사회문화적 변화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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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안혜정 |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일상의 실패를 관찰하고 우리가 배운 것 : 2023 포토보이스 리뷰 같은 시기, 같은 학교에서 비슷한 과정을 지나고 있는 학생들은 대체로 유사한 실패의 경험을 보고했지만, 같은 실패라도 그것으로부터 얻는 교훈은 저마다 달랐다. 각자의 삶의 목표, 추구하는 가치, 현재 고민하고있는 문제가 제각기 다르기에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실패에서 배운다는 것은 곧, 지나간 경험에서 현재와 미래의 자신에게 유용한 교훈과 의미를 발견해내는 일이었다. ※ 이 보고서는 동아비지니스리뷰(DBR) 394호 (2024년 5월 issue2)에 기고한 칼럼의 일부를 발췌, 재구성한 것임을 알립니다. 원문은 다음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KAIST ‘실패연구소’ 3년의 실험 : 실패를 재구성하니 두려움 사라져. 변화와 혁신의 실마리... ‘답은 내 안에 있다. https://dbr.donga.com/article/view/1101/article_no/11279/ac/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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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1
안혜정 ┃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사전에서 ‘실패’를 찾아보면, 실패는 ‘뜻한 것을 이루지 못하거나, 목표나 계획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즉, 사전적 의미에서 실패는 무언가 뜻하거나, 목표하거나 시도하는 행위가 선행될 때 일어나는 사건이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특히 한국의 청년세대로부터 ‘실패’의 경험을 수집하다 보면, 요즈음 사람들이 목표 추구나 시도에 따르는 실패보다 더 자주 경험하는 것은 ‘실패감’, 즉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인 것만 같다. 본 보고에서는 한국의 청년들이 실패감에 사로잡히는 이유를 문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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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5
안혜정 ┃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Failure Deprived”, 문제는 오히려 실패의 부족 : 미 대학의 회복력 강화 프로젝트 회복탄력성에 주목한 대학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국의 몇몇 대학들은 이 문제에 학교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인식했다. 첫 시작은 코넬대학교였다. 2010년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에 충격을 받은 코넬 대학은 “학생들이 삶의 기술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 대학의 의무”라고 선언했다. 잇따라 스탠퍼드, 하버드,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대학 등에서 구성원들의 회복탄력성 증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쟁적인 문화에서 자라온 많은 우수한 학생들이 자연스러운 실패의 학습경험으로부터 멀어졌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대학이 그것을 교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된 프로그램들은 공통으로 실패가 자연스럽고 흔한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한편 개개인이 좌절과 실패를 성찰하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아가 실패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대학이 가진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구성원들이 실패와 스트레스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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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9
안혜정 ┃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지난 12월 실패연구소는 실패에 대한 KAIST 구성원의 태도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KAIST 구성원 실패인식조사>에서는 구성원 개인의 ① 실패의 두려움(fear of failure) 정도, 실패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도전을 촉진하는 심리적 역량인 ② 심리적 자본(psychological capital)의 수준을 측정하는 한편, KAIST가 얼마나 구성원들의 실패를 용인하고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문화를 가지는지 확인하는 ③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과 ④ 실패학습문화(failure learning behavior) 등의 척도를 조사했다. 실패연구소는 해당 지표를 매년 정례적으로 조사하여 변화추이를 살펴보는 것을 통해 실패 인식 개선 및 캠퍼스 문화 조성의 성과측정치로 활용할 계획을 밝힌바 있다. 그 첫 번째 시도인 이번 조사는 2022년 12월 27일부터 2023년 1월 9일까지 약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700여 명의 구성원이 조사에 참여했다. 최종적인 결과 분석에 사용된 응답의 수는 609개였으며 여기에는 학부생 152명(25%), 대학원생 295명(48.4%), 교수 40명(6.6%), 직원 122명(20%)의 응답이 포함되었다. 본 고에서는 설문조사의 주요 결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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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7
안혜정 ┃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스페이스X 초창기 기록 『리프트 오프』, 토스의 10년 도전기를 담은 『유난한 도전』 북리뷰 항공우주산업의 지형을 바꾸며 민간 우주개발의 선두주자로 우뚝 선 스페이스X와 국내 첫 번째 핀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소비자의 금융 경험을 획기적으로 혁신하고 있는 토스팀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 2022년 국내에 나란히 출간되었다.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던 일에 도전해,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갔던 두 기업이 때로 부딪히고 실패하고 좌절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을 스스로 증명해 낸 과정을 다룬 기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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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8
안혜정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다’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성공한 유명인들은 실패를 통한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는 “성공을 축하하는 것도 좋지만, 실패의 교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It’s fine to celebrate success, but it is more important to heed the lessons of failure.)”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잠시 곰곰이 생각해보자. 당신은 실패를 통해 얼마나 배우고 있는가? 오늘 소개할 연구는 ‘실패를 통해 배운다.’라는 우리의 통념에 직접 의문을 제기한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의 아일릿 피시바흐(Ayelet Fishbach)교수와 로런 에스크레 스-윈클러(Lauren Eskreis-Winkler)박사가 2019년 발표한 논문[1]은, 자신이 실패했다 는 사실이, 실패한 당사자가 실패의 교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몇 가지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본 보고서에서 해당 연구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이 연구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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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3
안혜정
과학의 실패를 출판하자 : A Journal 0f Trial & Error(JOTE) 사례 ‘과학의 실패를 출판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학술지가 있다. 네덜란드에 조직적 기반을 두고, 동료평가 (peer-review) 오픈 액세스 저널(open access journal)을 발간하고 있는 A Journal of Trial & Error(JOTE)가 바로 그것이다. ‘과학이 전달되는 방식이 과학이 이루어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한 이 프로젝트는 역사, 신경과학, 철학, 물리, 인공지능, 독성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학원생 (석사, 박사)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JOTE가 생겨난 배경, 목적, 활동 등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이러한 시도들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논의 한다. (함께 읽기) 실패한 시도는 왜 공유되어야 하는가? : 국제개발협력분야 WASH Failures 사례 “WASH Failures”는 식수, 식품 위생 및 위생 시설 분야 국제개발협력 종사자들이 일의 과정에서 경험한 실패를 투명하게 공개 및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여, 국제개발 프로젝트의 실패를 줄이고 더 나은 방식으로 실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해당 사례를 통해 실패한 시도를 공유하는 것이 분야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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