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일, 그 중심에 KAIST 실패연구소가 있습니다.
총 게시물 수 : 69개
2022-12-15
Dana Moldakulova / KAIST 기술경영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Dana Moldakulova / KAIST 기술경영학부 이 세상에서 실패하지 않는 사람은 시도하지 않는 사람뿐이다. 위대하고 혁신적인 것을 꿈꾸는 자는 항상 장애물과 실패를 겪을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여정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우리가 항상 염두에 둬야 하는 것은 인생에서 노력은 언제나 보상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노력은 높은 확률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것이다. 따라서 포기하지 말고 꿈을 위해 노력하길 당부한다!
원본2022-12-15
이무성 / KAIST 물리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이무성 / KAIST 물리학과 날 죽이지 못한 것들은 날 강하게 만들었다. 내 커리어의 실패가 내 인생의 끝이 아니기에 지금까지 달려왔고 수많은 걸 배웠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고통받는 동물이 웃음을 발명했다. 나도 그 종에 속한 만큼 지금까지 겪었던 실패의 과정을 어물쩍 웃어넘기고자 한다. 언젠가 많은 것을 일러야 할 이는 많은 것을 가슴 속에 말없이 쌓는다. 내가 성공하는 순간이 언제 올지 모르겠으나 그때까지 난 그냥 새로운 문제를 푸는 삶을 멈추지 않고 즐기며 살라고 한다. 언젠가는 끝날 것이기에 온 힘을 다해 맞서자.
원본2022-12-15
안혜정 ┃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지난 11월 3일 실패연구소의 두 번째 실패세미나가 열렸다. ‘실패세미나’는 다양한 분야 리더들을 초청하여 그들의 실패 경험이나 실패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공유하는 것을 통해, 청중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우는 실패연구소의 강연 시리즈이다. 지난 봄 온라인으로 열렸던 첫 번째 행사와는 달리, 이번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카이스트 양승택오디토리움에서 오프라인 행사로도 열려 관객과 연사가 보다 가까이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창업가를 위한 실패학’이라는 주제로 열린 오전 세션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이용관 대표와 한국시니어연구소 이진열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260여 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이용관 대표는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인 메타인지가 창업가에게 중요한 역량임을 강조했다. 한편 첫 번째 창업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한국시니어 연구소를 이끄는 이진열 대표는 첫 창업의 실패로부터 재창업에 이르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며 No. 1이 아닌 Only 1으로 살아가는 창업가의 삶에 대한 생각을 나누었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김소영 교수와 LG그룹 최초의 여성 임원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연사로 나서 실패의 두려움에 대한 다른 시선을 보여주었다. ‘실패는 두려운 게 맞다’라는 문장으로 강연을 시작한 김소영 교수는 자신의 경험뿐 아니라 스포츠, 창업,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풍부한 사례를 통하여 실패를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신선한 관점과 해석을 제시했다. 윤여순 전 대표는 절망스러웠던 유학 시절부터 LG 최초의 여성 임원이 되기까지 끊임없이 반복되던 실패와 성공의 에피소드를 전하며, 예측할 수 없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어떤 태도와 자세로 일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 초청된 네 명의 연사들이 살아온 시간, 분야와 경험은 제각기 달랐지만, 실패를 주제로 한 네 강연에서 일관되게 강조되는 메시지가 있었다. 바로,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의 중요성이다. 자신의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고(이용관),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에게 진정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이진열), 또한 자신의 경험과 판단 안에서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직시하고(김소영), 자신의 강점과 잘해온 것들에 주목하는 것(윤여순) 등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은 큰 실패를 예방하거나, 실패하더라도 의미 있는 선택을 하게 만든다. 한편 삶은 연속적인 과정이며,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이벤트를 단순히 성공과 실패로 규정할 수 없다는 것. 이 연속되는 삶 속에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실패 그 자체가 아니라, 실패라고 여겨지는 삶의 경험들 속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 라는 점 역시 네 연사가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청중들은 ‘연사분들의 삶이 생생하게 녹여져 있는 이야기들 덕분에 삶을, 성공과 실패를 바라보는 관점이 넓어진 것 같다.’, ‘실패 경험을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공감과 위로가 되었다.’, ‘긍정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원본2022-11-23
최인수 /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최인수 / 산업및시스템공학과 저는 지금도 꾸준히 실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겪어온 실패들 역시 제가 걸어온 길이며 하나의 도전이었 고, 무엇보다 제 포트폴리오의 한쪽을 차지할 수 있음을 알기에 다시 일어나서 시작하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 다. 니체가 그의 책 ‘우상의 황혼’에서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라고 쓴 것처럼, 저는 실 패를 통해서 점점 더 나은 엔지니어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실패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얻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무뎌져 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 는 힘을 꾸준히 쌓아 가고 있는 서른 살의 제가 자랑스럽고, 지금처럼 도전의 가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원본2022-10-31
안혜정 ┃ KAIST 실패연구소 연구조교수
실패의 문제를 다뤄온 퍼스트무버들의 만남 : 제2회 재도전 국제포럼 스케치 지난 10월 13일 청주 동부창고에서 두 번째 재도전국제포럼 (The 2nd Rechallenge International Forum)이 열 렸다. 행안부 실패박람회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매년 세계 실패의 날(10월 13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민간·정 부·학계가 한데 모여 실패와 재도전에 대한 다양한 국가의 사례와 경험을 나누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방안을 논의 하는 유일무이의 국제행사이다. 올해는 충청북도와 카이스트 실패연구소가 공동 주최로 참여하여 행사의 외연을 확장하는 한편 보다 더 다양한 사례 공유와 풍부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했다. ‘ConnAction – Connected & Action 연결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의 포럼에는 핀란드, 싱가포르, 네덜란드, 미국, 멕시코, 한국 등 6개 국가의 연사가 초대되어 각국에서의 활동과 연구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3부로 이루어졌다. 1부에서는 구본근(Koo Bonkeun)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 뻬까 메쪼(Pekka Metso) 주한 핀란드 대사, 모나 이즈마엘(Mona Ismail) 핀란드 AaltoES 대표, 노준용(Noh Junyong) 카이스트 실 패연구소 소장이 실패를 수용하고 포용하는 문화확산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역할, 국제적 연대 등에 대해 논의하 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두 개의 학술 포럼이 진행되었는데 2부는 <실패 자산화>를, 3부는 <대담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연사의 사례와 경험을 나누고 그 의미와 후속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원본2022-10-26
000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000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우리 사회는 종종 슬픔을 쇠약하고 가련한 상태로 바라보지만, 슬픔은 내게 약해져 있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과 이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이제 나는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 그리고 어떻게 해도 내 가족의 과거가 다른 평범한 이들의 그것과 같아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회로부터 받아들여 지기를 바라는 대신, 그리고 망가진 인간으로 보여지지 않기를 바라는 대신, 나는 내 안의 슬픔이 나로 하여금 인간의 고통이 가진 다양한 측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해주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내가 가진 슬픔을 다른 친구들의 과거와 비교하고 나의 내면이 그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변명으로 삼는 대신, 나는 고통은 어떤 잣대로도 측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고통은 나에게 다른 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견디기 어려운 순간에도 타인의 고통에 열린 자세로 대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원본2022-10-26
000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000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실패는 두려움을 남겼다.실패를 겪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채로 마주친 문제점은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두려움으로 남은 실패는 마음 속의 열등감과 불안감을 제거하지 못했고 결국 아직까지도 도전을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우린 게임 캐릭터가 죽으면 화가 나도 그냥 다시 다른 판을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의 커리어와 공부에 있어서는 이런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너무나도 가혹하게 생각한다. 성적만을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그냥 부딪혀보자. ‘이거 못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뭐 못한다고 계속 좌절해 있지 말자. 이전 것은 잊고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러서 앞으로 나아가보자.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
원본2022-10-06
박상규 (나사렛대학교 오웬스교양대학)
박상규 | 나사렛대학교 오웬스 교양대학 박상규 교수는 충남대학교에서 조직이론 전공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부터 나사렛대학교에서 “실패의 성공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최근 「실패의 성공학」 번역서를 출간(2021년)한 바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 실패박람회 민간위원으로 실패인식개선 및 실패지식의 자산화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실패학 관련 주요 연구 관심은 적극행정과 실패학습론의 접목이다. 현재 ‘실패학 연구’라는 제하로 단행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대학에서 실패학 강의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원본2022-09-26
Fachrina Dewi Puspitasari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Fachrina Dewi Puspitasari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모든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내게 편안한 범위를 벗어날 필요는 없었다. 내 안전한 삶에 어떤 선택들이 적합할지 신중하게 고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의 한계를 알기 위해 자기 평가를 해본 적이 없다. 내게 익숙하고 편안한 곳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따라서 나는 염치없게도 내 행운을 당연시했고 성공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나와 다른 인생 경험들과 성취들을 가진 다른 동료들에 비해 내가 우월하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당신이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누군가가 말하거든 이는 당신이 실패했다는 뜻이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운이 좋았기 때문에 열정을 묶어 두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