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일, 그 중심에 KAIST 실패연구소가 있습니다.
총 게시물 수 : 63개
2022-10-26
000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000 |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우리 사회는 종종 슬픔을 쇠약하고 가련한 상태로 바라보지만, 슬픔은 내게 약해져 있는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과 이해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이제 나는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 그리고 어떻게 해도 내 가족의 과거가 다른 평범한 이들의 그것과 같아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회로부터 받아들여 지기를 바라는 대신, 그리고 망가진 인간으로 보여지지 않기를 바라는 대신, 나는 내 안의 슬픔이 나로 하여금 인간의 고통이 가진 다양한 측면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해주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내가 가진 슬픔을 다른 친구들의 과거와 비교하고 나의 내면이 그들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변명으로 삼는 대신, 나는 고통은 어떤 잣대로도 측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고통은 나에게 다른 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견디기 어려운 순간에도 타인의 고통에 열린 자세로 대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원본2022-10-26
000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000 |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실패는 두려움을 남겼다.실패를 겪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채로 마주친 문제점은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두려움으로 남은 실패는 마음 속의 열등감과 불안감을 제거하지 못했고 결국 아직까지도 도전을 머뭇거리게 만들었다. 우린 게임 캐릭터가 죽으면 화가 나도 그냥 다시 다른 판을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의 커리어와 공부에 있어서는 이런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너무나도 가혹하게 생각한다. 성적만을 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해보자. 그냥 부딪혀보자. ‘이거 못하면 어쩌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뭐 못한다고 계속 좌절해 있지 말자. 이전 것은 잊고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러서 앞으로 나아가보자.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
원본2022-10-06
박상규 (나사렛대학교 오웬스교양대학)
박상규 | 나사렛대학교 오웬스 교양대학 박상규 교수는 충남대학교에서 조직이론 전공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7년부터 나사렛대학교에서 “실패의 성공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최근 「실패의 성공학」 번역서를 출간(2021년)한 바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 실패박람회 민간위원으로 실패인식개선 및 실패지식의 자산화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실패학 관련 주요 연구 관심은 적극행정과 실패학습론의 접목이다. 현재 ‘실패학 연구’라는 제하로 단행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대학에서 실패학 강의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원본2022-09-26
Fachrina Dewi Puspitasari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Fachrina Dewi Puspitasari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모든 것들을 이루기 위해서 내게 편안한 범위를 벗어날 필요는 없었다. 내 안전한 삶에 어떤 선택들이 적합할지 신중하게 고르고 있었을 뿐이었다. 나의 한계를 알기 위해 자기 평가를 해본 적이 없다. 내게 익숙하고 편안한 곳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따라서 나는 염치없게도 내 행운을 당연시했고 성공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했다. 나와 다른 인생 경험들과 성취들을 가진 다른 동료들에 비해 내가 우월하다는 착각을 하게 만들었다. 당신이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누군가가 말하거든 이는 당신이 실패했다는 뜻이 아니다. 너무 오랫동안 운이 좋았기 때문에 열정을 묶어 두고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본2022-09-26
조휘인 (KAIST 새내기과정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조휘인 (KAIST 새내기과정학부) "내가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딱 하나로 정리할 수 있다. 기존의 격언에서 실패를 재시작으로 바꾼 것뿐이다. ‘재도전은 성공의 어머니다’ 실패는 그 자체로서는 어떠한 가치도 지니지 못한다. 다만, 그 실패를 계기로 다시 재도전을 할 때만이 실패는 비로소 가치 있는 경험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원본2022-09-26
OOO (KAIST 기술경영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OOO (KAIST 기술경영학부) "나의 길은 끊임없이 나의 나약함을 확인하는 시간들이었다.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인간적인 고뇌와 동행하는 시간들이었다. 나를 단단히 붙잡고 싶은 마음은 자주 소풍 중이었고, 그 마음이 돌아올 때까지 쓰러지지 않으려고 그저 버티는 시간들이었다. 방향과 동력을 잃고 주저앉아 있다면 실패이지만, 반드시 내가 돌아갈 자리가 있고, 내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있을 거란 믿음이 있다면 현재는 소풍 중인거다. 남들보다 많이 늦고, 많이 돌아왔다고, 장애물이 많다고 좌절감이 들 때 나는 아이가 말해줬던 ‘소풍’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
원본2022-08-18
안혜정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다’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성공한 유명인들은 실패를 통한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는 “성공을 축하하는 것도 좋지만, 실패의 교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It’s fine to celebrate success, but it is more important to heed the lessons of failure.)”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런데 잠시 곰곰이 생각해보자. 당신은 실패를 통해 얼마나 배우고 있는가? 오늘 소개할 연구는 ‘실패를 통해 배운다.’라는 우리의 통념에 직접 의문을 제기한다.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의 아일릿 피시바흐(Ayelet Fishbach)교수와 로런 에스크레 스-윈클러(Lauren Eskreis-Winkler)박사가 2019년 발표한 논문[1]은, 자신이 실패했다 는 사실이, 실패한 당사자가 실패의 교훈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몇 가지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본 보고서에서 해당 연구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이 연구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원본2022-08-18
Intizar Tashov ㅣ KAIST 생명화학공학과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Intizar Tashovㅣ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내가 세웠던 완벽한 계획을 떠올리며 ‘왜 실패했을까’라는 질문을, 매사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임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어째서 실패했을까’라는 질문을 멈출 수 없었다. ‘나는 정말 열심히 했어…. 정말 열심히 했어….’라는 문장을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되뇌던 중, 어느 순간 아! 깨달음이 찾아왔다. 내가 처참하게 실패하고 그것에 대해 극심한 패배감에 빠졌던 주된 이유는 바로 나에게는 어느 정도 ‘성공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었다. 열심히 노력했으므로 모든 일이 잘 풀려야만 한다는 잘못된 믿음이었다."
원본2022-08-18
Maida Aizaz ㅣ KAIST 전산학부
2022년 실패연구소 에세이 공모전 ‘나의 실패 이야기’ 수상작 연재 Maida Aizaz ㅣ KAIST 전산학부 "인생을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힘든 것이다. 내가 '실패'를 통해서 배운 것은 자신에게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고, 개개인에게 맞는 속도에 따라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피치 못하게 빨리, 더 많이 노력해야 하는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럴 필요가 없을 때마저도 그렇게 살 이유는 없지 않은가?"
원본2022-07-21
유영만
목차 - 실패는 뜻밖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연상 작용의 원천이다. - 구겨진 종이비행기가 멀리 날아간다. - 넘어져 봐야 다른 기회가 보인다. - 시작(始作)하지 않으면 시작(詩作)도 되지 않는다. - 위대한 성취는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소개 유영만 | 지식생태학자 ·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 현재 한양대학교 사범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교육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와 삼성인력개발원에서 경영혁신과 지식경영에 대한 교육을 담당했다. 지금까지 90여 권의 저·역서를 펴낸 다작주의자이자 명강사인 그는,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원리를 남다른 관심으로 관찰해 생존과 성장, 그리고 지식창조의 원리를 파헤치는 지식생태학자이기도 하다. 주요 저서로 「체인지( 體仁智):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는 새로운 지혜, 2018」, 「공부는 망치다, 2016」, 「유영만의 생각읽기, 2015」, 등이 있고, 역서로 「하던 대로나 잘 하라고?: 미어캣에게 배우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술, 2017」, 「에너지 버스, 200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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